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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윤석열 대통령의 ‘비교 화법’ / 성일종, 임대주택 비하 발언? / “한동훈, 쓴소리할 사람”

2022-06-09 5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말하는 방식이 있다고요? <br><br>최근 자주 쓰는 게 '비교' 화법입니다. <br> <br>누구와 어떤 식으로 비교를 했는지 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(어제, 출근길)]<br>"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?" <br><br>[윤석열 대통령(어제, 출근길)]<br>"미국 같은 나라 보면 거버먼트 어토니(정부 소속 법조인)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Q. 이전 정부도 그랬고, 미국도 그러니 문제가 없지 않냐, 이런 뜻인가요? <br><br>야권은 그렇게 받아들이지 않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(윤석열 대통령은)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고 또 비난하고 그런 분인데 설령 전임 정부가 그렇게 했더라도 그걸 또 그대로 반복합니까? 나아져야죠." <br><br>박지원 전 국정원장은 "과거에 그랬다고 지금도 그렇게 한다면 정권 교체는 왜 했냐"며 "여기는 대한민국이지 미국이 아니"라고 꼬집었습니다. <br> <br>이런 비교 화법은 전임 정권이나 나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(그제, 출근길)]<br>"글쎄,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습니까." <br>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‘현직인 나도 그러하니 전직도 감내하라’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, 취임사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반지성주의를 그대로 용인하는 것입니다." <br><br>네가 그랬으니 나도 그래도 된다는 식의 비교, 국민들이 어떻게 볼까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, 임대주택 관련해서 한 발언이 논란이에요. <br><br>오늘 국민의힘 지방선거 당선자대회 워크숍에서 성 의원이 강연을 하다가 이런 발언을 했습니다. <br><br>[성일종 /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(오늘)]<br>"여기 또 못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 임대주택에. 그래서 정신 질환자들이 나옵니다. 사회 문제가 됩니다. (법을 개정해서) 문제가 있는 사람 상담도 하고 그분들을 격리하든지 이런 조치를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…" <br><br>Q. 임대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비하로 들릴 수 있겠는데요. <br><br>정의당은 당장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<br>[장태수 / 정의당 대변인(오늘)]<br>"(임대주택 거주자를) 못사는 사람들이라고 낙인찍고, 못사는 사람들이 정신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편견을 담은 발언은 매우 부적절합니다." <br><br>특히 정신질환자의 격리를 언급한 건 그들을 범죄자로 보는 혐오 발언이라고 비난했는데요. <br> <br>성 의원 해명도 들어보시죠. <br><br>[성일종 /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(오늘)]<br>"격리가 아니고 그분들 힘 보태드리고 상담도 해드리고 동네 주치의 시스템 더 보강하자는 겁니다. 좀 실수한 부분인 거 같은데 의도가 전혀 그게 아닙니다.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." <br><br>이후 추가 입장문에서는 "임대주택의 열악한 거주환경과 그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 국가가 심리 케어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"라고 재차 설명했는데요. <br> <br>민주당은 성 의원 징계를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정치권이 늘 기억해야 할 세 글자, 바로 '말조심' 이겠죠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"쓴소리할 유일한 사람"이라는 취지의 평가가 나왔더라고요. <br><br>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 어제 한 인터뷰에서 "대통령에게 '안 됩니다' 얘기하는 참모가 1%도 안 된다"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김종인 /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(어제, CBS '한판승부')]<br>"대통령에 당선되면 순간에 구름 위로 올라가 버립니다. 항상 자기가 뭐든지 다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. (누가 끌어 내려서 구름 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습니까?) 한동훈이가 할 수 있을 거야, 한동훈 장관이." <br><br>Q. 윤 대통령과 검사 시절 상관이고, 사석에선 '형 동생' 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는데, 과연 쓴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? <br><br>김 전 위원장은 한 장관이 검사 시절 상급자 얘기를 잘 안 들었다는 점을 예로 들었는데요. <br> <br>이건 한 장관이 직접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(지난달 10일)]<br>"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것은 제가 누구의 편을 들거나 누구의 외압을 받거나 청탁을 받거나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다는 말씀입니다." <br> <br>[민형배 / 무소속 의원(지난달 10일)]<br>"한 번도 외압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러셨지요? <br> <br>[한동훈 /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(지난달 10일)]<br>"외압은 받았지만 제가 들어 준 적이 없다는 말씀입니다." <br><br>Q. 청문회나 국회 질의에서 꼬박꼬박 답변하는 모습을 보면 쓴소리를 잘할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긴 하더라고요. <br><br>민주당은 얄미웠을 수도 있겠죠. <br> <br>[전재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달 20일 CBS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자세와 태도를 보자면 한마디도 안 지려고 해요. /그런 친구들 보면 대개의 경우 밉상이죠. 대개 밉상스럽고 ." <br><br>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직후 "개인적인 연에 기대지 않았고 맹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"이라고 밝혔었죠. <br> <br>지켜보는 눈이 많은 만큼 처음의 그 마음 꼭 지키길 바랍니다. 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유건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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